1. 작품 속에 왜 하필 바바리맨이 나올까?

-바바리맨을 사람들이 흔히 아담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순덕이의 동료가 바바리맨을 아담이라 표현하자 신실한 신도인 순덕이는 종교적 지식으로 인해 아담이란 이름에 반응하게 된다. 그 후 그를 구원하고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 하나님이 자신을 세상에 보낸 이유라 판단하고 아담에게 신경을 쓰며 그를 구원하려 노력한다. 따라서 바바리맨의 등장은 작품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게 하는 사건의 첫 단추가 되는 셈이다.

2. 작품에 마침표가 없는 이유는?

-작품 어느 곳에서도 마침표를 찾아 볼 수가 없다. 이는 글 마지막 부분에 설교대에선 순덕의 이야기로 과거의 일에 대한 설명만 해준 뒤 끝을 맺지 않는 글 전체의 성격과 부합한다. 즉 글은 마지막 부분에서 정식 혼인도 하지 않고 야채를 팔며 생활하는 부부에 대한 설명만 한 뒤 미래에 대해선 독자가 스스로 판단하도록 맡기고 있다. 마찬가지로 문장 끝에 마침표를 찍지는 기법을 사용하여 이글이 이것으로 끝이 아니니 독자 스스로 뒷일을 상상하라는 작가의 의도가 내포된 형식이다.

3. 아담의 목소리와 야채장수의 목소리가 중첩되어 들리는 이유는?

-이는 후에 아담이 순덕과 함께 트럭을 몰고 다니며 야채를 팔며 생계를 꾸려나갈 것을 암시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러한 암시뿐만이 아니라 이 야채들은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에 나오는 실과를 상징한다. 따라서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이곳이 지옥이라 생각하는 아담의 생각과는 달리 이 곳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실과가 존재하는 현실 세계임을 설명해주고 있다.

4. 검은 가방에서 바바리 코트가 아닌 수건과 사진, 양복 등이 나온 이유는 무엇인가?

-아담의 검은 가방은 아담의 속마음, 즉 아담의 속성을 나타낸다. 처음 검은 가방에는 아담의 악마적인 속성을 상징하는 바바리 코트가 들어 있었으나 순덕이 노력하며 전해준 주보나 신앙 지침서 같은 책들이 그 검은 가방에 들어가 아담의 악마적 속성을 교화시켜 아담을 현실로 돌아오게끔 하게 된다. 따라서 악마적 속성이 사라진 아담의 속내를 상징하듯 가방 속에는 평범한 인간들의 생활품을 나타내는 수건, 사진 등이 나오게 된 것이다.

Posted by TK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