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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복의 이슈리더십

 백기복에 의하면 이슈리더십이란 이슈를 창안 또는 수용하여 오디언스와 함께 성과를 도출하는 순환적 과정이라고 하였다. 요컨대, 이슈 리더십은 주어진 상황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이슈를 창안하는 행위, 창안된 이슈를 관련된 전 방향의 구성원들(, 오디언스)에게 그 중요성을 설득하여 동참과 몰입을 이끌어 내는 행위, 그리고 이슈를 성공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효과적인 실천시스템을 구축하는 하는 행위 등을 지속적으로 추구하여 끊임없이 높은 성과를 산출하는 리더십 스타일을 의미한다.

 이슈 리더십 이론을 제시한 백기복은 이슈 리더십을 설명하면서 기존의 리더십 이론에서는 별로 쓰이지 않은 개념들을 제시하였다. 이슈 리더십을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개념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첫째, 오디언스의 개념이다. 기존의 이론들은 대부분 리더와 비리더 간의 관계를 리더와 추종자, 또는 상사와 부하 등 상하 간으로 구분하여 2분법적 개념을 토대로 리더십 이론들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이 이분법적 개념은 사람과의 관계(Relation)를 통해서 정의되어 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슈 리더십은 리더와 비리더 간의 관계를 이슈를 중심으로 구분하고 있다. , 이슈를 창안하는 사람을 이슈 리더라 부르고 그 이슈의 추진에 동참하고 몰입하는 사람들을 오디언스라고 정의한다. 이 오디언스는 하급자, 상급자, 동료 또는 외부인 등 제안된 이슈에 관련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포함하는 다분법적 개념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기존의 리더십 이론들은 리더의 역할은 자기가 통제 또는 리드를 해야 할 하급자 또는 추종자들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리더십을 발휘하면 되는 것이었으나, 이슈 리더는 자신의 부하뿐만 상급자, 동료, 그리고 외부인 등 자신의 제안한 이슈를 달성하는데 관계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하여 리더십을 발휘하여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이슈 리더와 오디언스 간의 관계가 기존의 리더와 추종자 간의 관계와의 차이점은 기존의 이론은 리더는 상, 추종자는 하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이슈 리더십에서는 이슈 리더는 어떤 누구나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이슈 리더는 이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람이나, 이슈를 달성하기 위해서 그 이슈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설명을 해보면, 서울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졸업 여행에 대한 이슈가 발생되었다고 가정을 해보자, 기존의 리더십 이론에서는 학생회장이 리더가 되어 여행지의 선정부터 졸업여행의 마무리 될 때까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가정할 것이다. 그러나 이슈 리더십 이론에서는 구성원들 중 누군가가 제주도로 가자고 제안을 적극적으로 한다면, 이 사람이 이슈 리더가 되거나, 아니면 학생들 중 제주도 출신이거나 제주도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또는 여행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이슈 리더가 되어 졸업여행이라는 이슈에 대한 모든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둘째, 이슈의 개념이다. 이슈란 리더와 오디언스와의 관계를 엮는 모든 것들이다. , 이슈란 일상적인 일, 업무, 해결해야할 문제, 달성해야할 목표, 그리고 전략적 과제 등 아주 포괄적인 개념이다. 이슈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중요한 것과 사소한 것, 추상적인 것과 구체적인 것, 현실적인 것인 것과 미래지향적인 것, 창안된 이슈와 주어진 이슈 등 다양한 이슈의 유형들이 존재한다. 중요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이슈를 우리는 비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것을 실천계획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중요하고 전사적인 것을 전략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유형의 이슈라도 그것에 의해서 리더와 오디언스 간의 관계가 정해지고, 리더가 구조적, 전략적으로 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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