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혁명을 만들었는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이 혁명을 만들었는가 - 기존 견해에 대한 반론 메르시에는 몇 가지 이유를 들어 기존 견해를 반박하고 있다. 첫째로 철학 서적이 유통되던 사회적 영역은 외설 문학서적이 유통되었던 영역보다 훨씬 제한되어 있었다. 대중들 대부분이 거의 이해할 수 없었던 철학 서적들은 널리 유통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대중들의 사고의 변화를 이끌어낼 만큼의 효용성이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둘째, 메르시에는 고발 문학에 대한 관심이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셋째로 메르시에는 대중들의 의심을 꼽았다. 대중들은 비방 팸플릿 속의 풍자적 공격을 별로 믿지 않고, 단지 재미로 읽었다고 한다. 비방문과 시사적인 팸플릿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들이 독자들의 마음속에 새겨지지 않았으며, 독서가 반드시 믿음으로 귀결되지 않고 그저 흥미거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메르시에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