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고찰 - 투자자에게 요구되는 필수요소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벌써 6년이 지났다. 그 동안 재테크 관련 서적들도 읽고 직접 투자를 하며 직간접적으로 경험을 나름 쌓았다고 생각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주식에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보면 주장하는 바가 다양함을 알 수 있다. 워런버핏과 같이 가치투자, 장기투자를 강조하는 저자도 있는 반면 단타, 수급, 차트 등을 근거로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저자들도 있다. 용어도 마찬가지로 성장주, 가치주, 자산주, 음봉매매 등 투자 방법을 한 단어로 표현한 용어들이 인터넷에 즐비하다. 어떤 방법의 투자가 가장 최선인지, 수익률이 좋은지에 대한 판단은 쉽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6년간 투자를 하며 나만의 투자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투자 방법은 부단히 변화하였다. 아마도 주식 투자에 정답이 있다면 돈을 잃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정답은 없다.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그에 적절한 투자 방법을 찾고 변경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이 있을 뿐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방법론이 있어야 한다. 투자 수익을 얻겠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주식 시장에 들어오게 된다면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투자한 회사의 주식이 하락하면 후회하게 되고 오르면 언제 팔아야 할 지 몰라서 걱정하게 된다. 자신만의 기준이 있고 자신의 판단을 신뢰한다면 주식 가격의 등락에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어 본인의 본업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전업투자자가 아니라면 이 것은 필수요소일 것이다. 설사 전업투자자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안한 투자를 하기 위해선 이 같은 마인드가 필요할 것이다. 나 같은 경우 이런 마인드를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수익을 내본 경험, 손실을 본 경험, 감자 등 다양한 경험이 변화무쌍한 주식 시장에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시장은 폭풍과 해일이 몰아치는 자연과 같다. 이러한 자연 현상을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며 대응해야 한다. 폭풍과 해일에 마음을 뺏기면 본인의 마음 속에 폭풍과 해일이 몰아칠 것이다. 그러한 마음으로는 본인이 원하는 투자를 할 수 없을 것이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본인만의 기준에 따른 냉철한 판단만이 이 주식 시장에 존재하는 자신만의 정답일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글로 남기고 되새기기 위해 투자에 대한 리뷰를 적어보려 한다. 지금까지 머리 속에만 있어 다듬어지지 않고 망각되어가는 경험들을 글로 남김으로써 경험의 효용을 극대화하고 앞으로도 성공적인 투자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