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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요 찬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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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말해요 찬드라 -2.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약한 대한민국 몇년 전 뉴스에선 어린이 성추행범인 캐나다인 용의자 크리스토퍼 폴 닐이 우리나라에서도 영어 강사를 했다는 내용으로 한국 엄마들을 경악케 한 사건이 있었다. 이런 일이 이번뿐은 아닐 것이다. 종종 뉴스에서는 외국인 강사들의 문제를 다루는 내용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영어 식민지라고 까지 불리는 대한민국은 백인들에겐 왜 이리 관대한지 모르겠다. 단지 얼굴색이 하얗다는 이유로 그들의 신분과 문제는 모두 용서된다. 하지만 제3세계 사람들에겐 찔러도 피한방울 안 나올 만큼 엄격한 사람들로 돌변한다. 그들을 우습게 여기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자기 자식들을 영어 학원에 보내놓고 굽실거리는 모습 뒤에 이주 노동자들을 억압하고 무시하는 모순된 행동이 비단 한사람만의 모습은 아니기에 더욱 화가 나고 부끄럽다. ..
[독후감] 말해요 찬드라를 읽고 이들의 이야기가 나의 눈물샘을 자극만 한 것은 아니었다. 소소한 그들의 삶 속에서 살짝 미소 짓기도 해 보고 그들의 삶속에 동화되어 보기도 했다. 어이없는 상황에 웃어보기도 하며 조금씩 이들과 가까워지는 내 모습을 발견하였다. 참 많이 닮았는데 왜 이들과 난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텔레비전을 보면 무수한 광고들이 우리 눈을 현혹시킨다. 그들이 정해놓은 삶이 기준인양 떠드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괜히 울적해진다. 그들이 말하는 아파트에 살아야 할 거 같고 최신 가전제품을 가져야 행복해질 거 같은 착각이 든다. 또한 텔레비전 속 그들은 왜 그리 행복해 보이고 완벽해 보이는지. 그들에겐 아무런 고통도 걱정도 없어 보인다. 점점 삶과의 괴리감은 깊어가고 점점 놓치는 부분 또한 적지 않다. 내 주위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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